📷 어린이날을 맞아 전·현직 농구 스타들이 의정부에 총출동했다.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1 희망농구 올스타전’에서였다. 한기범 희망재단과 생명과학진흥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심장병 어린이 환자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 장신 센터(205㎝)로 이름을 날린 한기범과 허재(KCC)·강동희(동부)·유도훈(전자랜드)·문경은(SK) 감독 등 왕년의 스타들이 ‘레전드팀’으로, 김주성(동부)·하승진(KCC)·조성민(KT)·김효범(SK) 등 현역 KBL 선수들이 ‘올스타팀’으로 나뉘어 친선경기를 치렀다. 가수 상추, 탤런트 김승현 등 연예인들도 참가해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레전드팀의 스타팅 멤버로 나선 강동희 감독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깔끔하게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5분 정도 뛰었는데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숨을 몰아쉬면서도 “좋은 취지의 행사에서 선후배들과 오랜만에 손발을 맞추니 정말 좋았다. ‘조기 농구’라도 자주 뛰어야겠다.”며 웃음지었다. 한기범 대회 조직위원장은 ‘괴물 센터’ 하승진을 막아 세우는 등 코트를 활발히 누볐고, 휠체어농구대회 해설도 보며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는 하승진, 김효범의 맹활약을 앞세운 올스타팀의 78-72 승리. 한 위원장은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 묵묵히 운동하는 꿈나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어 대회를 추진했다. 나도 희귀 심장병에 걸렸을 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대회 수익금 전액은 불우 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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