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희망나눔과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경북 문경에서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개선운동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 2022년 산행·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문경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서울, 부산, 원주, 대구, 인천, 광주, 세종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족 55명과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한기범 회장, 연규홍 사무총장을 포함해 관계자 5명이 참가했다.
행사 첫째 날은 조령산(1천17m) 등반과 명랑운동회에 이어 환아 가족들간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둘째 날에는 자이언트 포레스트 체험, 상상체험 키즈월드 체험, 문경석탄박물관 관람, 가온오픈세트장 관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 환아 보호자는 "우리 스스로 내 아이가 살아갈 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킨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아이는 캠프 기간에 자기와 같은 질환을 가진 친구와 형, 누나, 동생을 만나 신나게 뛰어 놀았다. 부모도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환아 부모들과 스트레스 날리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기범 회장은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뿐만 아니라, 인식개선운동인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라는 의미 있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환아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희망을 전하게 돼 뜻 깊었다"고 했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이번 행사는 조령산 등반뿐만 아니라 운동회, 문경에코랄라 체험, 석탄박물관 관람 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박 3일 동안 환아 가족들과 함께 운동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 나누는 힐링하는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를 함께 만들어 준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과 문경까지 방문해 행사에 함께해 주신 한기범 회장과 연규홍 사무총장께 감사 드린다"며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개선 캠페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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